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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인 반발 속 중국 경제가 세계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중국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정치적·이념적으로 미국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대립하고 있지만 세계시장 내에서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내부에서도 국제적 고립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막대한 코로나19 배상금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중국 책임론’이 국제사회에 떠오르며 중국은 점점 고립 돼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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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 연구자들은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고립되지 않을 방법으로 ‘과감한 개방’을 꼽았다. 이들은 “중국을 더 개방하는 게 올바른 접근법”이라 주장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투자자 친화적으로 외국 기업에 시장을 더 개방할 것”이라는 약속과 일치한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陝西省)의 수도인 시안(西安)에 200명의 근로자를 파견해 현지 반도체 생산공장 증설 특별 승인을 받았다.
황치판(?奇帆) 전 충칭시장 역시 “선진 인프라와 산업 역량을 갖춘 중국이 진정한 대외 개방을 한다면 세계경제에서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반대로 “중국이 자국의 경제력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통치 제도의 우월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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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연구자들은 이러한 견해를 넘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으로 중국 고용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글로벌 가치 사슬 재편의 가속화”가 중국 경제가 직면한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