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경봉쇄, 항공기 운항 중단, 입국 조차 어려워 동료 교사 소식 전해지자 “실낱같은 희망 사라졌다”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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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시신 송환과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충청남도교육청은 28일 “현재 네팔은 코로나19로 확산 여파로 통행금지, 국경 봉쇄, 국제선 항공 운항 중단으로 입국 자체가 어려워 (시신)송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유가족과 외교부와 현재 협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례 절차도 유가족들의 종교 문제도 있어 협의 중이다”라며 “찾지 못한 나머지 1명의 시신 수색도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아, 상황에 따라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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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교사는 “살아 돌아오기를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는데, 결국 시신으로 돌아온다니 너무 안타깝고 동료로서 같은 부모로서 마음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남교육청과 교육부는 더욱 철저한 안전 계획 등을 만들어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교육청 소속 공무원은 “봉사활동을 위해 네팔로 떠난 선생님들이 결국 시신으로 돌아오게 된다니 죄송하고 머리가 숙여진다. 빨리 나머지 1명의 선생님도 찾아 모두 이곳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다”며 침울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17일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 등 6명이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현지시간)께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지역에서 눈사태로 인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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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