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 서비스 사업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마화텅(馬化騰·포니 마) 텐센트(騰迅) 회장(49)이 중국 최대 부호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27일 포브스 억만장자 실시간 재산 집계에 따르면 마화텅 회장의 순자산은 465억 달러(약 56조 9834억원)로 과거 중국 최대 갑부로 명성을 떨쳤던 마윈(馬雲·순자산 418억 달러)알리바바 창립주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마화텅 회장의 자산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인터넷 미디어 산업을 기반으로 한 텐센트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약 25% 급등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사용자 11억 명에 달하는 모바일 매신저 위챗 뿐 아니라 텐센트 클라우드, 텐센트 컨퍼런스, 게임 등 인터넷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을 비롯한 텐센트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