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가 최근 자신의 동상을 파괴한 사람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올초 스웨덴 말뫼에 있던 자신의 동상이 파괴된 것을 떠올리며 “유치원 수준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뭐래도 내 이야기는 영원할 것이다. 스토리까지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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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그가 말뫼 라이벌 구단인 함바르뷔 지분 25%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팬들은 분개했다.
말뫼 팬들은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의 코를 자르고 페인트로 낙서했으며, 결국 3m에 이르는 동상의 발목을 잘라 부서뜨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들의 행동은 부끄러운 짓”이라면서 “관심을 받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했을 것이다. 유치원 수준의 행동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동상은 쓰러졌지만)나의 이야기는 절대 쓰러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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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인 이브라히모비치는 미국 프로축구 MLS를 떠나 올 겨울 AC밀란에 합류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된 은퇴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대한 오래 축구를 하고 싶다”라며 “아직 밀란과의 계약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여름까지 AC밀란과 단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리에A가 전면 중단되면서 이브라히모비치의 골 행진도 멈췄다. 그는 “계속 축구를 통해서 무언가 기여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