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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이원일(41)·김유진(29) 프리랜서 PD 커플이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한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이원일은 23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야 할 학창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고, 내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해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준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1차 사과문에서)‘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도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두 사람은 MBC TV 예능물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에서 하차했다. 이원일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연도 중단한다. “예비 아내가 한 잘못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나의 잘못”이라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나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한다. 피해자들이 허락한다면 어디에 있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 며칠 동안 나와 예비 아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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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사실 내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잊고 살았다.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상처 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내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다시 한 번 상처를 준 모든 분들께 사죄 드린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준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원일과 김 PD는 오는 8월29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애초 이달 26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서 요리사 이연복의 주선으로 만났다. 김 PD는 MBC TV 예능물 ‘전지적 참견 시점’ 조연출로 일했으며, 그룹 ‘AOA’의 설현 닮은꼴로 유명세를 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