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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선박 괴롭히는 이란 함정 쏴서 파괴하라 지시”

입력 | 2020-04-22 22:48:00

지난주 페르시아 만서 이란·美 함정 초근접 조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해군에 미국 선박을 괴롭히는 이란 함정을 “쏴서 파괴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미 해군에 이란 포함들(gunboats)이 바다에서 우리 선박을 괴롭힐 경우 모두 쏴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페르시안 만에서 이란과 미국 군함이 근접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미 해군은 15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함정 11척이 이 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미 군함들에 다가와 1시간 가량 초근접 항해를 하며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IRGC는 양국 군함이 조우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 군함들이 이란 경고를 무시하고 비정상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미국과 이란은 역내 군사적 긴장감을 한껏 높이면서 올 한 해를 시작했다. 미국은 1월 초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IRGC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 미 정부는 이란의 임박한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공습을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군에 보복하겠다며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 미국인 사망자는 없었지만 군인 100여 명이 경미한 뇌손상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이란에 경제 제재를 추가로 가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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