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보건 당국은 코로나 19 사망자가 24시간 동안 757명 나왔다고 8일 발표했다.
앞서 2일(발표) 일일 사망자 최대치 950명이 기록된 뒤 나흘 연속 감소했던 스페인은 전날 발표에서 110명 가까운 증가세로 반전하며 743명이 사망했다.
이날 다시 증가한 것인데 스페인의 살바도르 일라 보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일일 사망자 증가율이 전주 9%에서 이번주 5%로 낮아졌다면서 “정점에 도달한 뒤 내리막길로 들어섰다”고 보고했다.
16시간 전에 발표된 이탈리아 코로나 19의 7일 하루 동안 사망자는 604명으로 전날보다 32명 줄었다. 3월27일 969명 일일 사망자 발생 후 5일 515명까지 감소했던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같이 다시 120명 대의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600명 대에 머물렀다.
최다 사망국인 이탈리아의 총 사망자는 1만7127명이며 확진자는 3039명이 추가돼 모두 13만5586명에 달했다. 치명률은 12.6%로 매우 높다.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미국은 6시간 전 로이터 통계로 하루 동안 1947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의 969명, 스페인의 950명 등 각국 최다 기록들을 두 배 넘어선 엄청난 하루 사망 규모이다. 미국 누적 사망자는 1만2862명으로 집계되며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치명률이 3.23%로 급격하게 올랐다.
네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프랑스는 24시간 동안 1417명, 다섯 번째 최다국 영국은 786명이 하루에 목숨을 잃었다.
특히 이 7300명 하루 사망자는 직전 24시간의 5200명에서 40%나 급증한 것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안정화 추세를 미국, 프랑스 및 영국이 뒤집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