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장이 3일(현지시간) 현 상황을 농구경기에 빗대며 “아직 하프타임에도 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4만5000여명에 달한 가운데 상황이 더욱 악화될 여지가 남았다는 뜻이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국 위성라디오 시리어스XM에 출연해 현 상황을 농구경기에 비유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게임이 끝나려면 멀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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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은 전면 압박수비를 해야 한다. 비유를 계속 하자면 우리는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면서 마침내 후반전이 왔을 때 불꽃이 튀는 것처럼 치열하게 나가야 한다. 그게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진행자인 미국 듀크대 마이크 슈셉스키 농구감독은 파우치 소장을 “미국의 포인트가드”라고 치켜세웠다.
존스홉킨스대학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5646명으로 이들 가운데 6069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