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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틀에 1번꼴 ‘코로나 정상외교’…“진단키트 요청”

입력 | 2020-04-02 17:36:00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에 한 번꼴로 ‘코로나19 정상외교’에 나서고 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0여 일 동안 21개국 해외 정상들과 코로나19 대응 협력 관련 통화를 하거나 서한을 전달받았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협력 관련 정상외교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이날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까지 총 15명의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2월20일), 한·이집트, 한·아랍에미리트(이상 3월5일), 한·터키(3월6일), 한·프랑스(3월13일), 한·스웨덴(3월20일), 한·스페인, 한·사우디, 한·미(이상 3월24일), 한·캐나다(3월26일), 한·리투아니아(3월27일), 한·에티오피아(3월30일), 한·불가리아(3월31일), 한·콜롬비아 정상통화 등이다.

윤 부대변인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31일 동안 15회 이뤄져 평균 이틀에 한 번 정상통화가 있었던 것”이라며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 우리나라의 방역체계에 대한 경험 공유, 국내산 진단키트 및 관련 의료 기기 지원 요청 등이 대통령의 정상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상통화 이외에 최근 한 달 간 문 대통령이 받은 각국 정상들의 서한도 소개했다.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6개국 정상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윤 부대변인은 “우리나라가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 데 있어 모델이 되고 있으며,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에서의 전문성 공유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었다”며 “우리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상통화와 서한을 포함한 코로나19 협력을 위한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전 대륙에 걸쳐 이뤄졌다. 북미 2개국, 남미 1개국, 아시아 5개국, 유럽 7개국, 중동 3개국, 아프리카 3개국 정상이 문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거나 서한을 보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성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 간 특별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상통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제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높은 평가를 더욱 제고시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전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