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타볼로냐 생산공장 개조해 의료용품 제작 매일 마스크 1000개·보호장구 200개 생산 목표
람보르기니는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plexiglass shield)를 제작해 산타가타볼로냐(Sant' Agata Bolognese) 공장 인근 산토르솔라 말피기(S. Orsola-Malpighi) 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병원은 수년 동안 람보르기니 근로자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컨설팅 해 온 협력기관이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산타가타볼로냐 공장은 하루에 마스크 1000개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 200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개조에 들어갔다. 마스크는 인테리어와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 직원들이 제작한다. 보호장구는 탄소섬유 생산공장 연구개발 담당 부서의 3D 프린터로 만들어진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매일 최전선에서 힘써주시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비롯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들을 지원하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2일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57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수는 1만315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