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1면에 ‘평양종합병원을 보란 듯이, 세상이 부러워하게 훌륭히 일떠세우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여러 건 싣고 건설 진행 상황을 현장감 있게 전했다. 사진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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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10월까지 완공을 지시한 평양종합병원의 기초공사가 ‘초스피드’로 진행 중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1면에 실린 ‘평양종합병원을 보란 듯이, 세상이 부러워하게 훌륭히 일떠세우자’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현재 “기초 굴착이 63% 계선을 넘어섰으며 기초 콘크리트 치기가 동시에 힘 있게 벌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착공식 이후 약 2주 만에 빠른 속도로 건설이 진행 중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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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대동강 물이 유입되는 문제도 일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은 대동강이 바로 내다 보이는 동평양의 대동강구역 문수거리 공터에 위치하고 있다.
신문은 “현재 현장에는 물이 차올라 작업 조건이 불리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군인 건설자들은 한 구간에 동시에 여러 대의 굴착기를 진입시키고 입체전을 들이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일꾼들은 각 단위에서 굴착 작업장의 변두리에 침강정들을 만들고 양수뽐프(펌프)들을 갖추도록 사전 준비를 예견성 있게 하였다”며 “그 결과 굴착현장에 차오르는 물이 침강정으로 몰려들고 각 단위에서는 그것을 펌프를 만가동시켜 제때에 퍼냄으로써 공사는 지장 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건설에 동원된 각 단위 사이의 ‘경쟁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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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굴착 작업이 맹렬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기계 및 대형 화물자동차 운전사들 사이의 경쟁이 본때 있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의 불꽃 튀는 투쟁으로 연일 많은 토량이 처리되고 있으며 새 기준, 새 기록이 연이어 창조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날 ‘시간이여 우리를 따르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도 게재하고 평양종합병원 건설 공사가 한밤중까지 쉼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신문은 “깊은 밤이다. 허나 온 건설장이 잠들 줄 모른다”며 “정면 돌파전의 기상으로 방대한 과제를 해제낄 열의 밑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건설자들의 힘찬 투쟁은 반드시 시간을 주름잡고 새로운 건설 기적을 안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평양종합병원의 착공식에 참석해 병원 건설의 계획을 변경했다며 올해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 10일)까지 병원을 완공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