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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봉쇄는 안돼…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상황 아냐”

입력 | 2020-04-01 15:14:00

"비상사태 선포하더라도 도시 봉쇄는 불가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현재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상황은 아니며 설령 비상사태가 선포된다 하더라도 프랑스에서와 같은 도시 봉쇄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른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기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 권한을 제한하는 측면도 가지고 있지만 총리 또는 국가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이 아니라 도도부현 지사가 권한을 갖고 필요한 요청이나 지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비상사태 선포가 곧 도시의 봉쇄도 아니며 프랑스에서와 같은 봉쇄와는 성격이 다를 것“이라고 말해 프랑스와 같은 봉쇄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도쿄도 상황과 관련해 아베 총리는 ”감염자가 증가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최악을 상정하여 이미 다양한 가능성 등에 대한 준비하고 있다“며 병상 확보 등에 임할 것을 시사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일본이 전후 경험한 적 없는 국난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국가와 지방이 일체가 되어 맞서야 한다. 지방에 대한 재정 조치는 총무성도 연계를 취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사태 선언’ 전 중·참 양원 예산위원회에서 집중 심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베 총리는 ”비상사태 선포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속도감도 필요하다는 것을 꼭 이해하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