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만명 가까이 급증해 누적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00명 넘게 늘어나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 미국 코로나 확진 6만명 넘어 : 25일(현지시간)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6만4769명으로 전날보다 9913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910명으로 전날보다 130명 증가했다.
특히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4463명 늘어나 총 3만명을 돌파했다.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811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28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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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확진자 급증에 병상 14만개 필요 : CNN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현재 지역 내 필요한 병상 수가 14만 개라며 병상 수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병원의 수용 환자 수는 5만3000명에 불과하다. 그는 지역 내 병원들에 50~100%씩 수용인원을 늘리라고 요청했고 미 해군 병원함정과 각종 회의장, 호텔, 요양원, 기숙사를 동원해 병상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미 상원에 상정돼 있는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주정부에 배당되는 지원금은 38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뉴욕주가 볼 손실은 90~150억달러고 바이러스 대응에 이미 1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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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주지사는 지역 내 바이러스 검사 건수가 약 6만6800건에 이르렀다며 이는 전날보다 3만9000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며 “개인이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없다”며 “이 순간에는 우리의 공동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