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내 여행 제한 안 할 것"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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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일정 부분 제한하는 조치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집중 감염이 이뤄진 뉴욕 등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및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과 뉴저지 출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14일간의 의무 자가 격리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방정부가 국내 비행편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플로리다주에서 할 것”이라며 “뉴욕과 뉴저지에서 플로리다로 여행하는 모든 이들이 14일의 의무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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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뉴저지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된 지역이다. 뉴욕타임스(NYT)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기준 뉴욕 주내 누적 확진자는 2만875명에 달한다. 이는 미 전역 누적 확진자 수의 절반 규모다. 뉴저지 누적 확진자는 1914명이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실제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경우 낮은 단계지만 사실상의 여행 제한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인 미국 내 여행 제한에 대해선 거리를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여행 금지 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미국 내 (여행) 금지를 하리라고들 생각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며 “그런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 국무부는 해외여행과 관련해선 미국인들을 상대로 모든 여행을 피하라는 4단계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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