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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들,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에 부정적

입력 | 2020-03-20 03:00:00

베팅 업체 ‘베트온라인’의 배당금… 취소에 1달러 걸면 1.33달러만 받아
英-아일랜드선 87%가 취소에 베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도박사들은 부정적이다.

베팅 업체 ‘베트온라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것인가’를 놓고 베팅을 진행 중이다. 19일 현재 ‘그렇다’에 걸린 배당률은 머니라인 방식으로 ―300. 300달러를 걸어야 100달러를 딸 수 있다는 의미다. 1달러를 걸면 원금을 포함해 1.33달러밖에 받지 못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선택하기에 배당률이 낮다.

이 사이트에서는 ‘어떤 나라가 제일 먼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것인가’를 놓고도 베팅을 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이들이 지목한 나라는 이탈리아(포기 예상 확률 33.3%)였고 스페인(25%), 중국(16.7%)이 뒤를 이었다. 한국(7.7%)은 캐나다, 독일과 함께 공동 8위다.

베트온라인 사용자들은 그나마 취소 확률을 낮게 보는 편이다. 영국 업체 윌리엄 힐과 아일랜드 업체 패디 파워에서는 도쿄 올림픽 취소 쪽이 배당률 7분의 1을 기록하고 있다. 베팅 참가자 87.5%가 올해 7월 24일 도쿄에서 제32회 여름 올림픽이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