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공동주택공시가격안’에 따르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공동주택 1339만 채의 공시가격은 평균 5.99% 오른다. 지난해 5.32% 보다 더 크게 인상됐다.
시도별로는 서울(14.75%)의 공시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2007년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구별로는 시세 9억 원 이상 주택이 많은 강남구(25.57%)와 서초구(22.57%), 송파구(18.45%) 등의 인상률이 높았다.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도 인상률이 높았다.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 원 초과 공동주택은 작년 21만8124채에서 올해 30만9361채로 41.8% 늘었다. 이중 28만842채(약 90.8%)가 서울에 있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서울의 일부 고가 아파트는 현행 보유세 상한선(전년 대비 150%) 가까이 세금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새샘기자iamsam@donga.com
정순구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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