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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키라 아주세나 주유엔 필리핀 대사는 이날 각국 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필리핀 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지난 9일 유엔 본부를 약 30분간 방문한 후, 다음날인 10일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을 방문했고, 이날 검사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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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확진자는 유엔에서 법률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6위원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유엔본부 근무 직원이 약 3000명에 달하는 데다, 193개 유엔 회원국의 수많은 외교관들이 각국 공관과 맨해튼 유엔본부를 오가는 만큼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기준 필리핀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52명과 1633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