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부통령
14개 주가 한번에 경선을 치렀던 슈퍼화요일에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 결정에 주요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이 10일에 열린다. 6개 주에 걸린 대의원수는 352명에 불과하지만 바이든과 샌더스 후보가 팽팽한 접전 속에 치르는 첫 맞대결이란 점에서 슈퍼화요일 못지않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두 후보의 대의원 수 차이는 91명(바이든·664명, 샌더스·573명)이다.
‘미니화요일’의 캐스팅보트로는 미시건주가 꼽힌다. 가장 많은 대의원(125명)이 걸려있는 데다 샌더스 후보가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승리를 거둔 지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샌더스는 백인 고졸 노동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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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USA투데이는 바이든이 그레첸 위트머 미시건 주지사, 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건 주지사, 등 거물급 지역 인사들로부터 공개지지를 받았다며 4년 전과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8일~3월 2일 디트로이트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시건주에서 바이든이 29%를 기록해 샌더스(22.5%)를 눌렀다. 바이든후보가 본격 동력을 얻은 슈퍼화요일 이전에 조사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더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샌더스 후보는 2016년 경선 때도 미시건 여론조사에서 힐러리에 한번도 앞서지 못했지만 승리를 거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