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얼굴을 가린 탑승객들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81개국까지 늘었다. 2020.3.3/뉴스1
알면서도 쉽지는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은 감염 방지를 위해 피해야 할 대표적인 행동이지만 무의식중에 얼굴로 가는 손을 막기는 쉽지 않다. 뉴욕타임즈(NYT)는 5일(현지시간) ‘손으로 얼굴 안 만지기’를 피하는 팁 4가지를 소개했다.
①각 티슈를 늘 주변에 두세요.
②유발요인을 찾아라.
강박적인 행동에도 원인은 있다. 언제, 왜 얼굴을 만지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면 그 해법을 찾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눈이 뻑뻑할 때 눈을 비비게 된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식이다. 저스틴 고 스탠퍼드 피부과 조교수는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환자들에게 눈을 비비지 말라고 하는 대신 안경을 껴보라고 권하고는 한다”며 “이와 비슷하게 마스크는 바이러스 감염 방지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코와 입을 못 만지게 하는 데에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집이나 직장 데스크에 포스트잇을 붙여놓는 것도 무의식중에 얼굴을 만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③손을 바쁘게 만드세요.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볼이나 다른 물건을 만지는 게 손을 얼굴로 가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물론 손에 쥐고 있을 물건도 깨끗하게 씻고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만약 만지고 있을 게 없다면 두 손을 무릎 위에 놓는 것도 방법이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대 임상심리학자 자크 시코라는 향기나는 비누나 로션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손이 얼굴 주변으로 갈 때 이를 냄새로 더 확실히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④느긋한 마음을 가지세요.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