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시중은행 대출 상담 관련 창구 모습. 2020.1.1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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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가 많은 서비스업의 운전자금 대출 증가액이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운전자금 증가액은 지난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경기 부진 여파로 대출을 받아 연명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비스업 중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증가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10~12월)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지난해 12월말 서비스업의 운전자금 대출잔액은 전분기보다 13조5000억원 늘어난 4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액으로 보면 2분기(11조원), 3분기(11조2000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이다. 운전자금은 인건비, 이자, 재료비 등 보통 1년간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말한다.
특히 서비스업 중 자영업자가 집중된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3.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도·소매 대출 증가율이 1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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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전산업 대출 증가액은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산업 운전자금 대출 증가율은 8.5%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11.2%)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말 기준 산업 전체 대출잔액은 24조1000억원 증가한 1207조8000억원이었다. 증가율은 7.7%로 2009년 2분기(9.6%)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대출잔액은 1000억원 늘어 35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3.6%였다. 한은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 계절적 요인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