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7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4위에 올랐다. 해당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자체 최고 순위이자 K팝 그룹 최고 순위다. 영어가 다소 섞여 있지만 한국어가 중심이 된 곡으로 쓴 쾌거다.
기존 방탄소년단 ‘핫100’ 최고 순위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8위다. 이와 함께 ‘페이크 러브’ 10위, ‘아이돌’ 11위, ‘마이크 드롭’ 리믹스 28위, ‘DNA’ 67위, ‘메이크 잇 라이트’ 76위, ‘웨이스트 잇 온 미’ 89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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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과 솔로를 통틀어 K팝 가수 ‘핫100’ 최고 순위는 싸이가 가지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2012년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싸이는 ‘강남스타일’과 이 곡의 후속곡인 ‘젠틀맨’(5위) 등 ‘핫100’ 톱 5위 안에 2곡을 보유하고 있었다. K팝 가수 중 유일했다. 방탄소년단이 ‘온’으로 ‘핫100’ 톱5 안에 들면서 K팝은 톱5 안에 총 3곡을 보유하게 됐다. 싸이의 또 다른 히트곡 ‘행오버’는 ‘핫100’에서 26위를 차지했다.
‘핫100’에서 지금까지 정상을 가장 많이 밟은 팀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로 모두 20곡을 1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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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을 기준으로, 팬덤 위주로 순위가 매겨진다. 반면 개별곡으로 순위를 매기는 ‘핫100’은 좀 더 대중적인 인기를 반영한다.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판매량 등을 혼합해서 산정한다.
방탄소년단 ‘핫100’ 4위는 이 그룹이 마니아 위주의 팀을 넘어 미국 팝 시장에서 명실상부 주류가 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