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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국·이탈리아 방문자 14일 동안 자가격리

입력 | 2020-03-02 14:41:00

총리 "韓·伊 입국자, 자가격리 확인 위한 연락망 작성해야"




뉴질랜드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에서 입국하는 이들은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돌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에서 입국한 이들은 확실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상연락망을 작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국경 관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첫 단계”라며 “이란, 중국 방문자와 일본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 머물던 이들을 상대로 한 입국 제한을 확대한다”고 부연했다.

아던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는 약 8000명이 자가격리됐다.

뉴질랜드 보건부의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 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두 건 더 있다”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언론을 통해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15명에 대해 조사에 나섰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 보호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사업 동반자 프로그램에 총 400만 뉴질랜드 달러(약 29억7000만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예산은 현금 유동성이 막힌 기업을 돕고 감세 혜택을 지원하는 데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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