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비상] 러시아, 자국 2개 항공사에만 노선 허가 홍콩 캐세이퍼시픽도 운항 중단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이 한국 노선을 일부 중단하거나 감편한다. 아시아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본국 귀국 조치도 시작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델타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한국 노선 4개 중 미니애폴리스 노선을 2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머지 디트로이트, 시애틀, 애틀랜타에서 인천을 오가는 노선은 기존 주 7회에서 주 5회로 줄인다. 미국 3대 대형 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한국 노선을 중단한 건 델타항공이 처음이다. 또한 델타항공은 아시아에서 근무 중인 자사 직원들에게 귀국을 권고하는 공지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하와이안항공도 인천∼호놀룰루 노선 운항을 3, 4월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델타항공은 2018년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 협약을 체결하면서 일본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이던 아시아 허브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긴 상태였다. 델타항공은 “이번 조치는 승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위한 일시적 조치”라고 밝혔지만, 항공업계는 한국이 국제 항공망에서 소외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변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