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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주주총회를 한 달여 앞두고 한진그룹과 ‘조현아 3자 연합’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3자 연합 측은 지난 14일 한진칼에 전달한 주주제안을 다음 달 열릴 주총에서 의안으로 상정하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진그룹은 “원활한 주총 개최보다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고 여론을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이끌려고 사법절차를 악용하는 꼼수”라고 응수했다.
한진그룹은 27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로 구성된 3자 연합이 법원에 의안상정가처분을 신청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진그룹 측은 “적법한 주주의 의안제안권을 존중하지만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현아 3자 연합 측 대응은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주총까지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마치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무시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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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조현아 3자 연합 측이 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원활한 주총이 이뤄지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