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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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1석 원내정당이 됐다.
권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문재인 정부의 오만을 견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기득권처럼 지지층만 보지 않고,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지금껏 그래왔듯이 중도 실용 정치의 길을 계속 가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저지해야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대안 정치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국민에게 그들을 위한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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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양당 기득권 정당은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정치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유지되는 한 앞으로 변화와 혁신도 기대난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계) 의원들이 정치적 결단을 할 시기”라며 “지금까지 (다른) 의원들의 정치적 결단을 기다리며 입당을 미뤘던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면서 본인들의 정치적 결단을 미루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서 통합당 입당설 등이 흘러나오는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또한 안 대표를 향해 제기되는 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선거연대 등에 대해 “안 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할 시기는 아니고,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스스로 정치적 결단해야 한다”며 “(통합당과의) 선거연대 등과 관련해 지금은 안 대표에게 요구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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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