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유증상자가 1248명이며, 그중 293명이 지난 22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 News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증상자로 분류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1248명”이라며 “22일 기준으로 293명이 검사를 받았고, 추가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시와 방역당국은 공중보건의 51명과 간호사 10명 등 의료진 총 61명을 추가 투입해, 선별진료소나 가정방문을 통해 신천지 교인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또 당국은 교인들의 출입국 내역 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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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람들이 대구·경북지역에 상당 수 포진돼 있다는 점이다. 해당 교회로부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방여당국은 신규 확진환자 중 48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8명 중에선 대구·경북지역에 43명이 몰렸다. 대구가 30명, 경북이 13명이다.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또 다른 확진자는 경남에 3명, 부산 1명, 제주에 1명이 더 있다.
특히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신규 확진자 75명중 대구가 63명, 경북이 7명으로 가장 많아 서로 상관관계가 부각된다. 나머지 부산1명, 광주 1명과 경기 2명, 경남 1명도 이 교회를 다녀온 확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