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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천지 교인 544명 ‘코로나19’ 증상 있다”

입력 | 2020-02-21 11:03:00

뉴시스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위험 집중관리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권 시장에 따르면, 사전조사 대상 1001명 중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57명이다. 전화통화가 이뤄진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135명으로 전날보다 45명 증가했다.

대구시는 추가로 전 교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진행했다. 1차 조사대상 3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409명이다. 없다고 답한 인원은 2722명이며 344명은 계속 연락 중에 있다.

대구시는 8개구군과 함께 사전조사와 1차조사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544명에게 일대일 전화상담으로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했다. 또 향후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 상담과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28민주운동기념식, 3·1절 기념행사, K-POP 슈퍼콘서트 등 3월까지 계획된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