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사진=스포츠동아
영국 출신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이 영화 ‘기생충’ 드라마 버전의 출연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매체 THE ILLUMINERDI는 13일(현지 시간) 틸다 스윈튼이 HBO에서 제작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드라마 버전의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기생충’의 드라마 버전은 ‘왕좌의 게임’ ‘뉴스룸’ ‘체르노빌’ 등으로 유명한 HBO에서 방송되며, 봉 감독은 ‘빅쇼트’ ‘바이스’를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독과 공동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총 6시간 분량으로 6개 에피소드로 나뉘어 방송될 계획이다.
다만 틸다 스윈튼이 영화 속에서 부유층으로 나오는 ‘박 사장(이선균) 가족’을 맡을 수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틸다 스윈튼이 ‘기생충’ 드라마 버전에 출연할 경우 봉준호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앞서 틸다 스윈튼은 봉 감독의 ‘설국열차’(2013)와 ‘옥자’(2017)에 주연으로 두 차례 출연했다.
‘기생충’ 드라마 버전의 또 다른 주연으로는 ‘어벤져스’ 시리즈 속 헐크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출연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에 오르면서 드라마 버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