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자 본토 증시의 바이오와 제약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러스 검사키트를 만드는 베이징 호텐 바이오테크의 주가는 22일 오전 장중 10% 넘게 뛰었다. 검사키트를 만드는 또 다른 업체인 장쑤바이오기술의 주가는 이번주에만 40% 넘게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미국 대륙에서도 확인되면서 중국 증시 전반에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1% 넘게 떨어지며 연중 최저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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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의 팅 루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춘제(음력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바이러스를 치료할 효과적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이 작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2003년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를 강타한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로 인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1~2%포인트 낮아졌다는 분석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