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사업부문 대표 체제 유지 사장 승진 4명 등 미래 성장·성과주의 기조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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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0년 사장단 인사에서 큰 틀의 안정을 택했다.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등 3개 부문 대표이사 체제는 일단 유지됐다. 다만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부사장급 이하에 넘기고, 무선사업부장이 교체되는 등 변화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2020년 사장단 인사에서는 3인 사업부문 대표 체제가 유지되며 일단 ‘안정’ 기조를 이어갔다. 통상 삼성전자는 12월 첫째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 후속임원 인사 명단을 공개했지만 이번 인사는 한 달 이상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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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일단 큰 변화 없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불확실성 최소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미래 성장 의지, 성과주의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3인 사업부문 대표의 기존 영역이 새로운 리더들에게 일부 분할된 점이 눈에 띈다. CE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기존에는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삼성 리서치장을 겸임했는데, 생활가전사업부장의 자리는 부사장급 이하 임원에게 넘겨주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사업부장에는 부사장급 이하 임원이 올 것이며 후속임원 인사에서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도 기존에는 무선사업부장을 겸임했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새롭게 무선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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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위기 속 안정을 택하면서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0대 초반 젊은 사장들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