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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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이럴 거면 아까운 전파를 낭비하며 기자회견을 할 필요가 있는가“며 ”차라리 청와대 참모들을 모아두고 주입식 교육을 하든가, 친문 팬클럽행사를 여는 게 나을 뻔 했다“고 비판했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 정신으로는 차마 끝까지 볼 수 없는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었다. ‘자화자찬’, ‘현실도피’, ‘남탓일관’이란 평가를 받았던 대통령 신년사의 복사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치는 국회탓, 경제는 언론탓, 안보는 시간탓도 모자라 심지어 조국사태는 국민탓으로 돌렸다.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불리한 사안에는 입을 닫거나 얼버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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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100여분의 시간이 지나고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민생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내 집 하나 마련하겠다는 일반 서민들을 투기 세력으로 몰고, 경제 현실에 대한 오독(誤讀)도 여전했다. 돌려막기 인사, 낙하산 인사에 대해 안정이 필요해 선택했다는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아 귀를 의심케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명확해진 것이 있다면 단 한가지다. ‘임기 후에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대통령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능했던 대통령, 가장 귀 닫은 대통령으로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