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News1
광고 로드중
한국, 호주, 이란 등과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일본이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2경기에서 2연패,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은 지난 12일 밤(한국시간) 태국 랑싯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에 1-2로 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도 1-2로 패했던 일본은 카타르와의 최종 3차전 결과에 상관 없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일본은 경기시작 9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30분 유키 소마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후반 43분 상대 알 달리에게 치명타를 맞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광고 로드중
이번 대회는 올 여름에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어 더 비중이 컸던 무대다. 주어진 본선행 티켓은 단 3장. 최소한 4강에 올라 1~3위 안에 들어야 거머쥘 수 있는 목표였다.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지 않았다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자동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었다면 일본 축구는 더더욱 충격이 클 뻔했다.
일본의 비극은 사실 다른 나라들에게도 크게 달갑지는 않은 소식이다. 일종의 ‘보험’이 사라진 셈이다.
만약 일본이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1~3위 안에 들었다면 본선 티켓은 4위에게도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본선행이 확정된 일본이 조기에 탈락하면서 이제 무조건 3위 안에 이름을 올려야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조건으로 변했다.
광고 로드중
3위 내 입상은 그리 쉬운 조건도 아니다. 한국은 2016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1회 대회와 2018년 중국에서 펼쳐진 3회 대회는 모두 4위에 그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