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 News1
당 지도부가 일찌감치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현직 장관과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전략공천 수요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이 정치적 상징성을 띠거나 수도권 주요 요충지로 분류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이 지역은 물론 주변지역으로까지 기세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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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 News1
특히 종로에 이 총리뿐만 아니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전략공천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종로 전략공천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이 전 지사는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돼 출마가 가능해졌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입각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광진을 지역도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꼽힌다. 추 장관이 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하며 지역을 다져온 탓에 민주당에서조차 별다른 후보군이 없는 상태다.
특히 한국당은 지난해초 일찌감치 이 지역 당협위원장에 거물급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임명하고 총선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여당에서도 오 전 시장의 대항마격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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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News1
특히 여당 내부에서도 지난해 5월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에 대한 지역 주민 반발을 매개로 한국당이 이 지역을 전략 표적으로 설정한 만큼 강한 후보를 전략공천해 사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당도 최근 이 지역 인지도 여론조사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한준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후보로 넣는 등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이외에도 한국당 직전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지역도 전략공천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사법농단 폭로’ 판사로 알려진 이수진 판사를 배치해 나 전 원내대표와 ‘전직 판사 매치’를 벌인다는 시나리오다.
원혜영·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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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의식한 듯 당 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회의에서 “청와대 출신을 특별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