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키스는 해주겠지만 가만히 있으셔야 해요. 날 깨물면 안 돼요.”
달콤살벌한 이 말은 영화나 드라마 대사가 아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말이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 모인 신자들 속에서 키스를 청하는 한 수녀에게 교황은 웃으면서 농담처럼 “키스해줄게요. 하지만 진정해요. 물지 말아요”라고 말했다.
교황의 이런 농담은 지난주 팔을 잡아당긴 신도에게 화를 낸 것이 논란이 된 후 나왔다. 바로 지난주인 새해 전날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반 대중과 만남을 갖던 중 한 중년 여성이 손을 세게 잡아끌자 화를 내며 여성의 손을 두어번 때렸다.
이 일로 논란이 일자 교황은 다음날 새해 미사에서 당시 일에 대해 사과하며 “인내심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에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만연하다며 개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