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6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을 포함한 일부 비서진 교체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략 내주 초에는 비서진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체 명단에는 앞서 4·15 총선 출마설이 돌았던 윤 실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최근 총선 출마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실장과 함께 청와대 내 총선 출마 예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온 고민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출마 요청을 받긴 했으나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 김광진 정무비서관 등 일부 비서진이 총선 출마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 실장의 퇴청 등으로 자연스럽게 청와대 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윤 실장이 맡고 있는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기획과 국정상황실로 쪼개지는 안(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 경우,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국정기획,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이 국정상황을 각각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국정기획상황실 자체를 맡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청와대는 소폭 개편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오 비서관과 신 비서관 등이 실제 자리를 옮기게 될 경우, 이 자리에 대한 후속인사도 이뤄져야 해 사실상 중폭 개편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편 국회의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장관들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거취도 여전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유 부총리의 경우, 출마와 유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당초 유 부총리는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풀어나가야 할 사회·교육과제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렇다 할 후임자를 찾지 못해 잔류 가능성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대통령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연말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또한 4월 총선에서 강원 지역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