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영유권 분쟁 지역서 조업 중 나포돼
러시아 당국이 24일 640만루블(약 1억 2000만원)을 받고 억류된 일본 어선 5척과 선원들을 풀어줬다.
일본 NHK 방송은 “선장과 선원들이 벌금을 지불한 후 이날 오전 10시(일본시간)에 풀려났고, 오후 4시에 홋카이도(北海道) 네무로(根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러시아 국경경비대는 일본 어선 5척을 나포해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북방영토(쿠릴열도) 4개 섬 중 하나인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 후루카맛푸(古釜布)항으로 끌고갔다.
러시아 법원은 “이들 어선들이 러시아 어획 규칙을 위반했고, 신고하지 않은 채 7.5t에 달하는 문어 등 수산물을 불법으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현재 승무원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네무로시 어업 관계자들은 “선원들이 설날(신정) 이전에 귀국해 다행”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