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비난 확산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빈 국립오페라 발레학교가 학생들에게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도록 권장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면서 결국 경영진이 해고됐다고 dp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영 연방극장 지주회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발레학교에서 일했던 루마니아 출신의 행정감독 시모나 노자-네빌라의 직함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연방극장 지주회사는 또 발레학교에서 예술감독을 맡았던 프랑스 안무가 마뉘엘 레그리의 직함도 박탈했다. 레그리는 빈 국립 오페라 발레단 예술감독 직함은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체중 조절을 이유로 흡연을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1771년 창립된 빈 국립오페라 발레학교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발레학교들 가운데 하나로 10~18세 학생 13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현재 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런던 왕립발레단이나 뉴욕발레단의 무용수로 일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