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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펭수, 정관장 광고모델로 나선다…몸값 얼마일까

입력 | 2019-12-06 18:17:00

EBS © 뉴스1

‘문희는 정관장이 좋은뎅~’ 영상 갈무리./ © 뉴스1


KGC인삼공사가 ‘정관장’ 모델로 ‘펭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펭수는 10~30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세’ 크리에이터다.

펭수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바는 있지만 EBS와 무관한 상업 광고모델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의류, 식품, 화장품 등 유통업계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온 펭수를 모델로 기용한 첫 주자로 인삼공사가 ‘당첨’된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펭수는 KGC인삼공사와 계약을 맺고 이날 EBS 사옥에서 광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펭수의 이번 광고는 1월달에 공개될 예정이며, 계약금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공사가 펭수를 모델로 발탁한 것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업 이미지를 보다 젊게 바꾸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삼공사는 배우 안성기와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내세웠다. 중장년층과 30~40대를 겨냥한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 판매채널이 대리점과 백화점, 면세점 등 오프라인 중심이어서 타깃층을 보다 높게 잡았다.

하지만 정관장이 온라인 쇼핑몰인 ‘정몰’을 열게되면서 온라인 채널 마케팅 필요성이 커졌다. UFC파이터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김동현을 기용해 콘텐츠를 제작한 것도 온라인 채널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제작된 ‘문희는 정관장이 좋은뎅~’ 콘텐츠는 김동현과 배우 나문희가 등장해 코믹한 상황으로 웃음을 주며 유튜브에서 조회 수 539만뷰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인삼공사는 120년 역사상 최초로 인간이 아닌 ‘동물’인 펭수를 과감하게 모델로 발탁했다. 온라인 채널 마케팅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펭수는 유튜브 채널 개설 7개월 만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넘기고 협업을 진행한 이모티콘, 잡지 등이 모두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김동현을 기용한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이 효율적이고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마케팅 채널을 젊게하고 소비자와 서로 소통하며 다양성을 두는 것이 큰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