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양의지. © 뉴스1
양의지는 5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 두베홀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만에 포수 타격왕 타이틀을 따냈다. 또한 타격, 출루율(0.438), 장타율(0.574)까지 타격 부문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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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NC 구단이 좋은 투자를 해주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내년에도 NC가 좋은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 뉴스1 © News1
박병호는 “바뀐 공인구로 모든 수치가 떨어져 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라면서 “내년에는 준비를 더 잘해 대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한 린드블럼은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히며 두산과는 결별했다. 린드블럼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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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상은 KBO리그 첫해에 36세이브를 수확한 세이브왕 하재훈(SK)이 수상했다. 하재훈은 투수로 맞이한 첫 시즌만에 최고의 클로저로 자리매김했고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다. 하재훈은 “투수로 지명받을 때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감독님 등 주변에서 도움을 줬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올해의 기록상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결국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친 양현종(KIA)이 차지했다. 양현종은 4월 한 달 극심한 난조를 보였지만 5월 이후 정상 궤도에 오르며 막판 린드블럼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부문 정상에 올랐다. 양현종은 “연봉을 많이 받는 만큼 밥값을 해야 한다”고 책임감 묻어난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성취상에는 선발투수로서 능력을 증명한 배제성(KT)이 이름을 올렸다. 배제성은 시즌 중반 선발투수 자리를 꿰찬 뒤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슈퍼캐치’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호수비를 시즌 내내 선보인 정수빈(두산)은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선행상은 안영명(한화), 올해의 코치상은 시즌 중반 갑작스럽게 감독대행 자리를 맡고도 팀 재정비에 성공한 박흥식 KIA 2군 감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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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상은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야구의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 수상했다. 미국 방문 중인 김경문 감독을 대신해 이날 이종열 대표팀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김철기 영동대 감독이 올해의 아마추어상, 홍순천 대구 북구 유소년 감독이 올해의 유소년상을 수상했다.
◇2019 올해의 상 시상 내역
Δ올해의 선수 : 양의지(NC)
Δ올해의 타자 : 박병호(키움)
Δ올해의 투수 : 조시 린드블럼(두산)
Δ올해의 감독: 김태형(두산)
Δ올해의 신인: 하재훈(SK)
Δ올해의 기록: 양현종(KIA)
Δ올해의 성취: 배제성(KT)
Δ올해의 수비: 정수빈(두산)
Δ올해의 선행: 안영명(한화)
Δ올해의 코치: 박흥식(KIA)
Δ올해의 프런트: LG 트윈스
Δ올해의 특별상: 한선태(LG)
Δ올해의 유소년: 홍순천(대구 북구 유소년 감독)
Δ올해의 아마추어: 김철기 감독(영동대)
Δ올해의 공로상: 김경문(야구대표팀)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