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탄핵 사유를 적시한 미 하원의 탄핵조사 최종 보고서를 ‘우스갯거리’라고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보고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들이 하는 일은 우리나라에 아주 나쁘다”며 “우스운 일”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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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런던에 있을 때” 탄핵 청문회를 연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수치스럽다”고 지적했다.
전날 하원 정보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법행위와 사법방해가 압도적인 수준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보위는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적·정치적 이익을 미국의 국익보다 우선시했고 미 대통령 선거의 진실성을 해치려 했으며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결론 지었다.
정보위는 3일 조사 보고서를 채택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4일 탄핵 청문회를 열고 있는 법사위는 보고서를 기반으로 탄핵 조항을 검토하고,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 초안 작성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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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