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교행사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이하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에게 한-아세안 평화 염원을 담은 ‘평화의 종’을 선물한다고 20일 밝혔다.
‘평화의 종’은 우리나라 국보 29호인 성덕대왕신종을 기본모형으로 부산시가 축소 제작해 명명했다.
종소리를 통해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부산시는 선물 선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부산디자인진흥원·부산관광공사·아세안문화원·부산국제교류재단 등 관계기관과 3회에 걸쳐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정상회의기념, 부산의 상징성, 지역업체 생산제품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가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등 ‘3P’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상징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심인 부산이 ‘평화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평화의 종’을 제작,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국 정상 배우자에게는 부산시화(花)인 동백을 모티브로 한 패션키트(실크스카프, 트윌리, 양산)를 선물한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동백의 꽃말을 담았다. 이는 ‘2019년 부산대표 관광기념품 10선’에도 선정됐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