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서 이적 뒤 3경기 평균 17점… 16일 데뷔 최다 20점, 다음날 22점 3점슛 44% 성공, 단숨에 주포로
이번 시즌 KCC에서 12경기를 뛰며 평균 출전시간 21분 55초, 8.1득점에 그쳤던 김국찬은 현대모비스에서 3경기 평균 31분 3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7득점으로 날아올랐다. KCC로 이적한 라건아가 이적 전 평균 23.4점에서 이적 후 17.7점으로, 이대성이 13.5점에서 5.3점으로 득점이 줄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김국찬의 활약은 괄목할 성과다. 트레이드 당시 “믿기 힘들다”며 못내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던 김국찬은 어느새 “기회가 늘어나면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김국찬은 트레이드 대상 6명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16일 울산 KCC전에서 20점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76-79로 졌지만 김국찬은 안방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다음 날 오리온과의 방문경기에서는 3점슛 4개 포함 22득점으로 하루 만에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국찬은 3경기 43.8%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 내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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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는 19일 LG와의 안방경기에서 자밀 워니(22점 9리바운드)와 최준용(13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6-57로 이겼다. 11승(4패)째를 올린 SK는 선두를 지켰고 2연패한 LG(5승 12패)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