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그물로 덮여 있는 맨홀 - CCTV 갈무리
중국에서 9세의 남아가 놀이터 인근에 그물로 덮여 있던 맨홀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CTV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9일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의 한 놀이터에서 9세 남아가 그물로 덮여 있는 맨홀에 빠져 사망했다.
이 아이는 부모가 운영하고 있는 국수가게 인근에 있는 놀이터에서 삼촌과 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아버지가 현장에 와 몸을 밧줄에 묶고 맨홀에 들어갔으나 아이를 찾는데 실패했다. 맨홀의 깊이는 9m에 이르렀으며 대부분 물에 차 있었다. 결국 아이의 사체는 사고 장소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아이의 아버지는 “차라리 맨홀을 그물로 덮어 놓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맨홀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지난해 12월 한 임신부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맨홀 덮개가 부서지면서 맨홀에 빠져 사망하는 등 중국에서는 불량 맨홀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