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끝났지만 대입은 이제부터다. 곧바로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가 이어지며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16일 각 대학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진학사 등에 따르면, 수능 종료 직후 맞는 첫 주말인 이날부터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과 일부 대학 의예과 등의 논술고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이날은 건국대, 경희대(자연·인문체육), 서강대(자연), 성균관대 (인문), 가톨릭대(의예), 울산대(의예) 등 12개 대학이 치른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서강대(인문), 성균관대(자연), 숙명여대(인문·의류)등 8개 대학이 뒤를 잇는다. 이후 주말인 오는 23~24일, 11월30일~12월1일에도 다수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자신이 획득한 수능 점수가 기준이다. 정시에서 해당 점수로 논술전형 지원 대학보다 더 만족할 만한 대학에 갈 가능성이 있다면 논술고사는 아예 응시하지 않는 게 좋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서다. 반대 경우라면 논술고사 응시는 필수다.
수험생이 이를 결정하기 어렵다면 입시업체 등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가 축적된 모의지원서비스를 활용하면 지원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가채점을 통해 논술전형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 하면 응시해도 불합격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는 입시업체 등에서 제공하는 등급 커트라인을 참고하면 된다.
응시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면 실전연습에 돌입해야 한다. 고사일까지 여유가 있다면 대학별 기출문제나 모의논술문제를 실전처럼 반복해 푸는 게 좋다. 논술고사 시험시간에 맞추고 지원 대학의 답안지를 활용하는 식이다.
계열별 준비방법을 보면, 인문계열은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이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또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일관된 논리를 펼쳐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연계열은 풀이과정을 자세하게 쓰는 게 핵심이다. 따라서 기본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원리를 증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논술고사와 함께 주요대 면접고사도 잇따른다. 서울대는 22일, 29일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22일에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 29일에는 의학계열 대상 면접고사를 각각 실시한다.
연세대는 23일 자연·국제계열, 30일 인문계열 대상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모두 제시문을 활용하는 일반면접 형태로 진행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 준비의 핵심은 요지부터 말하기다. 제한된 시간에 말하려는 내용을 모두 전달하려면 결론부터 말하고 부연설명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정확한 발음과 자신감 있는 목소리, 바른 태도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
해당 학과 지원 동기와 자신의 고교 활동 내용을 연계해 학업역량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면접 전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 내용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희망 모집단위와 연계된 과목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야 실전 때 당황하지 않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