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7일 오후 서울이 한 은행 외벽에 안내된 대출상품. 2019.8.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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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8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월 보합세를 보였던 주택담보대출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8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50%로 지난달(0.45%)보다 0.05%p(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6월말 0.41%에서 7월말 0.45%로 상승한 데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 전년동월말대비로 보면 지난해 8월 말(0.61%)보다는 0.11%p 하락한 수치다.
8월중 연체채권 잔액(8조3000억원)은 9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를 넘어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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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은 0.65%로 전월말(0.59%)보다 0.06%p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전월말(0.36%)보다 0.04%p 오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0%) 역시 두달 연속 오름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4%)은 전월말(0.57%)보다 0.08%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8%)은 전월말(0.67%)보다 0.002%p 올랐다. 전년동월말(1.80%)보단 1.13%p 하락한 수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년동월말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으로 연체율이 4월말 1.76%로 상승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해 12월 중 일부 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0.73%로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살피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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