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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내 유해발굴 진전없어”

입력 | 2019-10-23 03:00:00


내년 봄으로 계획했던 북한 내 미군 유해 공동발굴 작업 관련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이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케네스 호프먼 DPAA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에 2020 회계연도에 공동 현장 조사를 하기 위한 계획서를 작성해 전달했지만 답신이 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VOA는 “북-미 간 유해 발굴 작업 논의가 양국 정치적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았던 전례에 비춰볼 때 당분간 유해 관련 실무회담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 측에 2005년 이후 중단된 미군 유해 공동발굴 작업의 재개를 수차례 제안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미군 유해 관련 논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유해 발굴 작업과 관련한 서신 교환과 두 차례 실무급 회담이 이뤄졌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