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장관, 이달 하순 방북…군사협력 논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10일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날 ‘관계자’를 인용, “쇼이구 장관이 이달 하순 방북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면서 “(방북이 성사될 경우)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과의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HK는 특히 올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측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한반도 정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북한과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협력을 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쇼이구 장관의 이번 방북 추진에 앞서 지난 7월엔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이 평양에서 만나 양측의 ‘실질적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NHK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때문에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쇼이구 장관은 북한과 함께 중국도 방문, 양국 간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