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네모 표시 부분이 원통형 컨테이너. (38노스) © 뉴스1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4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에서 목적을 알 수 없는 흰색 원통형 컨테이너가 다수 포착됐다고 밝혔다.
38노스가 지난달 29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방사화학실험실의 연료수용건물 앞에 원통형 용기 수십개가 모여 있고 건물 옆 도로에도 몇 개가 줄지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성사진만으로는 이 물체의 목적을 밝혀낼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38노스는 전했다.
5메가와트(MW) 원자로의 경우 원자로 가동 재개 징후는 없지만, 9월16일과 29일에 차량이 포착됐다. 16일엔 대형 화물 트럭과 경차가, 29일엔 소형 화물 트럭과 경차가 각각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드문 일은 아니고 시설이 유지 보수작업 중임을 시사한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앞서 8월에도 최대 4대의 차량이 포착된 바 있다.
연구·관리를 위한 건물에서는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북서쪽 구석에 있는 2층짜리 건물이 8월25일 헐렸다가 9월16일 새 건물이 들어서는 게 포착됐다. 38노스는 “새 구조물의 최종 규모와 용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공사 속도는 놀랄만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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