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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자산비중 ‘부동산 53.7%〉금융 39.9%’

입력 | 2019-09-30 03:00:00

금융자산 10억원이상 32만3000명… 금융비중 5년만에 첫 40% 아래로




국내에 10억 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이 32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앞으로 금융 자산보다는 부동산 투자를 더 유망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부자라면 얼마 정도의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니 평균 67억 원으로 나왔다. 2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지난해 말 3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4%(1만3000명) 늘어났다. 최근 증시 침체 때문에 부자 증가율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코스피는 전년 대비 17.3% 급락했다.

부자의 총자산은 부동산 자산 53.7%와 금융 자산 39.9%로 구성돼 있었다. 나머지는 회원권이나 예술품 같은 기타 자산이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2014년부터 5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반면 금융 자산 비중은 5년 만에 처음으로 40% 밑으로 내려갔다.

앞으로도 부자들의 금융 자산 비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부자들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예상하는 3대 투자처는 빌딩·상가, 거주 외 주택, 거주 주택이었다. 금융 자산보다는 부동산 자산을 유망하다고 보는 것이다.

또 부자들은 전반적으로 총자산이 50억 원은 넘어야 부자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설문에 따르면 ‘부자’라고 할 때 떠오르는 총자산 기준금액을 50억 원으로 꼽은 부자가 2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억 원(18.3%), 30억 원(17.2%) 순이었다. 평균치는 67억 원이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