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중앙지검서 '검찰개혁 사법적폐 청산' 촛불집회 이인영 "서초동서 10만개 촛불…檢 경고하는 시민행동" 지지자에겐 점수따지만 검찰규탄 집회라는 부담도 與의원들, 참석 여부 확답 꺼려…막판까지 고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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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리는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시민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 사법적폐 청산’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해 무리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는 10만 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촛불문화제 때는 주최 측 추산 약 3만 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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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이번 주말 서초동에서 10만개의 촛불이 켜진다고 한다”면서 “피의사실 유포, 별건 수사, 장시간 압수수색 등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하고 정치 검찰이 복귀하는 것에 준엄하게 경고하기 위한 시민의 행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참석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데는 조심스러운 눈치다. 지지자들에게는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지만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에 공식적으로 참석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결국 막판까지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당 핵심 당원들과 온라인 당원들은 지금 참석하겠다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있다. 제가 같이 간다고 하면 매우 좋아할 것”이라면서 “아마 당내에서 참석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촛불집회 주최 측에서 참석 요청이 온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지역구 일정을 소화 중이고 내일도 하루 종일 일정이 있어서 참석 여부는 일정을 조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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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